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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파른 산맥 위에 다시 6000㎞의 성을 쌓은 까닭은
“일어서라! 노예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여!”거창한 구호처럼 들리는 중국의 국가(國歌) ‘의용군 행진곡’의 시작 부분이다. 그 다음 부분은 이렇다. “우리의 피와 살로, 우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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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송호근 칼럼] 대중화 세기의 개막
영화 ‘적벽대전’을 제작한 우위썬(吳宇森)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. 약한 자들이 모여 강한 자를 제압하는 역사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. 그래서 우위썬은 삼국지의 앵글을 조조와 유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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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구촌 사유의 공간 ‘서양 → 동양’으로
제22차 세계철학대회가 30일 서울대에서 개막한다. 주말에도 쉬지 않고 다음달 5일까지 1주일 내내 478개 분과에서 1300편이 넘는 논문이 발표된다.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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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책갈피] 일본 문화의 뿌리는 신도…‘천황제’와 만나 광기 치달아
한국인의 일본사, 정혜선 지음·현암사 488쪽 2만5000원 전국에 8만5000개의 신사(神社)가 있는 나라. 인구의 90% 가까운 1억600만 명(일본 문화청 『종교연감』)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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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] 문명사 공부 순풍에 돛단 듯
“범선은 인류 역사 발전에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되어 주었고, 5000년 가까이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발전해 왔다” -에서- 『범선의 역사』는 『자동차의 역사』에 이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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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로나온책]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外
◆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(다나카 사카이 지음, 이웅현 옮김, 전략과문화, 214쪽, 1만2000원)=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현장 보고서. 1994년 탈레반 등장 이후 20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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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책갈피] 최초 테러리스트는 디오니소스?
성스러운 테러 테리 이글턴 지음 서정은 옮김, 생각의 나무 248쪽, 1만2000원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품게 된 테러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려는 목적이라면 이 책 말고 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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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한민국 역사 움직인 100인 1위에 광개토대왕
광개토대왕 대한민국 역사를 움직인 100인 인물 중 1위에 고구려 정복군주 광개토대왕이 선정됐다. 또 영향력 '톱 10'에는 근현대 인물 7인이 차지, 고대나 중세의 추상적 인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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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인류 역사의 보물 … 옛 제국의 숨결을 불러내다
그래픽 크게보기 문명 간 대화가 키워드로 떠오른 21세기다. 인종.민족.종교 등의 '편 가르기'는 오늘날 지구촌의 평화를 뒤흔드는 '공공의 적'이다. 지금도 세계 곳곳엔 전쟁과 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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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책] 인문·사회 外
인문·사회 ◆페르시아 전쟁(톰 홀랜드 지음, 이순호 옮김, 책과함께, 644쪽, 2만3000원)=인류 최초의 동.서양 문명충돌이었던 페르시아 전쟁의 전모를 객관적 시각으로 조망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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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행복한책읽기Review] 말 할 줄 아시죠 … 대화도 할 줄 아나요
대화의 역사: 소크라테스가 에미넴에게 말을 걸다 스티븐 밀러 지음 진성록 옮김 부글북스, 413쪽, 1만8000원 이 책은 "대화는 인간 존재와 다른 동물들을, 문명인과 야만인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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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 주변의 역사 다 지운다
우리에게 동북공정은 한건주의로 자리 잡는가? 관련 보도가 하나 나오면 우 몰려갔다가 금방 잊는다. 그러는 사이 중국은 단대공정을 끝내고 탐원공정을 가동 중이다. 왜 우리 문명의 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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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반대 성명 참가 학자들
강경근(숭실대 법학과 교수), 강경태(신라대 교수), 강귀순(부산남중 교사), 강근형(제주대 교수), 강대기(숭실대 정보사회학 교수), 강명헌(단국대 경제무역학부 교수), 강석주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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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용석의 휴먼북스] 안녕, 괴물들아
여름은 괴물들이 초대받는 계절이다. 그들은 푹푹 찌는 팔월 무더위를 식혀줄 등골 오싹한 이야기의 주인공들로서 등장한다. 그들은 고대의 미로 궁전으로부터 오고, 먼 나라의 무덤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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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행복한 책읽기] 들어라 야만의 역사여
사막을 가로질러 그녀가 왔다. 검은 대륙의 북동부 '아프리카의 뿔'이라 불리는 소말리아의 여인. 아름다운 자연 속에 숨겨진 여성 학대의 가슴 아프고도 끔찍한 사연을 안은 채 그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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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/책동네] 세계 문명사 다룬 시리즈 완간 外
*** 세계 문명사 다룬 시리즈 완간 고대 이집트부터 제1차 세계대전 직전까지 문명사를 다룬 '타임라이프 세계사 1~18'(가람기획, 각권 200쪽 안팎, 각 2만5000원.사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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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행복한 책읽기] 이 세상과 나에게 질문을 던지다
'과학을 과일처럼-' 맛나게 섭취하고 몸에 이로울 수는 없을까. 올해는 유엔이 정한 '물리의 해'이다.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발표된 지 100주년을 기념한 것이다. 거기다 4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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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꽂이] 과학자로 살기 外
얼마전 우리 이공계 대학생의 학력이 중국·일본에 뒤져 3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. 심각한 이공계 기피현상을 생각하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. ‘공돌이’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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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포럼] 고구려 역사를 위하여
많은 문명사가는 근대 이후 침략전쟁을 문화재 약탈전으로 규정한다. 물론 정복자에 의한 문화재 약탈은 이전에도 있었다. 그러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외국 문화재 약탈의 비조(鼻祖)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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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중출판] '막대에서 풍선까지-남성 성기의 역사'
중국 고대 문명사를 집대성한 '사기(史記)'의 저자 사마천은 서른일곱 살에 한무제에 의해 생식기를 거세하는 궁형(宮刑)을 당했다. 그는 "하루에도 창자가 아홉 번이나 뒤틀렸으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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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학] '발로자를 위하여'
발로자를 위하여/송영 지음, 창작과 비평사, 8천원 "문명의 진보와 선행에 관한 인간의 의지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 것 같다. 축제 개막을 기다리듯 초침을 재가며 전쟁이 시작되기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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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지식/교양] '신의 가면 1(원시신화)'
신의 가면 1(원시신화)/조셉 캠벨 지음, 까치, 2만원 조셉 캠벨의 주저(主著)이자 비교신화학의 고전인 '신의 가면'(원제 The Masks of God)은 전체가 4권으로 구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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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지식/교양] '천년의 학술현안'
천년의 학술현안 1.2/웨난 지음, 심규호.유소영 옮김/일빛, 각권 1만4천 8백원 5천년 전에 고대 문명사가 시작되었다고 막연하게 말하지만 최근까지만 해도 중국 고대문명의 기년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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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재서 교수 논문 日 신문 소개
정재서(51.이화여대 중문학.사진)교수가 중국 고대 한나라의 문화를 분석한 논문이 최근 이례적으로 일본 요미우리신문(2003년 1월 14일자) 문화면에 비중있게 소개됐다. 현재 국